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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가 넘는 큰 탑을 가진 루완웰리세야 사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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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완웰리세야 탑
ⓒ 이상기
파산재단
아누라다푸라의 루완웰리세야 탑은 흰색이어서 밤에 멀리서도 잘 보인다. 또 높이가 103m, 둘레가 290m나 되기 때문에 크고 웅장해 보인다. 탑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고, 기둥이 길게 세워진 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야 한다. 사각형의 테라스가 탑 주위를 감싸고 있다.
연말정산무직자 테라스는 코끼리로 장식한 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라스 가운데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에 탑이 있고, 좌우에 석상이 합장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기원전 140년경 이 탑을 세운 두타가마니(Duttagamani: 기원전 161~137) 왕이다. 왼쪽은 그의 어머니 비하라마하데비(Viharamahadevi)다.
장기전세대출 그러나 촐라 왕국이 아누라다푸라를 공격하면서 루완웰리세야 탑과 사원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리고 12세기 폴론나루와 왕조의 파라크라마바후(Parakramabahu) 1세(1153~1186)에 의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그는 폴론나루와 왕조의 가장 위대한 왕이어서 대왕으로 불린다. 그는 관개와 수리시설을 확장해 국부를 키웠다. 군대를 양성해 영토 lh국민임대아파트 를 넓혔다. 불교를 중흥시켜 사원을 복원하고 확장했다. 먼저 폴론나루와를 정치적 종교적으로 명실상부한 수도로 만들었다.
▲ 루완웰리세야 탑을 건설한 두타가마니왕
ⓒ 이상기
그리고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아누라다푸라의 사원들을 복원했다. 이때 루완웰리세야 사원도 복원되었다. 파라크라마바후 대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닛산카말라(Nissanka Malla)는 루완웰리세야 탑의 제단을 발굴 복원하고 테라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테라스에 다음과 같은 명문을 남겼다.
"동쪽과 남쪽 그리고 북쪽의 제단을 새로 만들었다. 제단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사리함과 장신구 등이 발견되었다. 이 제단은 매력적인 조각으로 장식하였다."
▲ 루완웰리세야 탑의 코끼리상
ⓒ 이상기
루완웰리세야 탑은 그 후 전쟁으로 인해 다시 훼손되었고, 19세기까지 거의 버려진 채로 남아 있었다. 1940년에야 라트나말리 탑 건설위원회에 의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탑을 둘러보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탑돌이를 하면서 사방의 제단을 살펴보았다.
정면의 제단은 새로 만들었지만, 나머지 세 방향의 제단은 옛 모습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다. 제단에서도 단을 받치고 있는 작은 코끼리상을 볼 수 있었다. 테라스의 커다란 코끼리 석상은 대부분 복원되었는데, 그 원형을 보여주기 위해 서쪽의 일부분은 그대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기 위해 만든 탑
▲ 투파라마탑
ⓒ 이상기
아누라다푸라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 투파라마 탑이다. 이 탑은 기원전 3세기 후반 아쇼카왕이 마힌다 아라한을 통해 스리랑카에 보낸 부처님 쇄골사리를 모시기 위해 팃사왕 때 만들어졌다.
투파라마는 사리탑을 뜻하는 스투파와 승려들의 거주지를 뜻하는 아라마야(aramaya)가 결합된 단어로 본다. 투파라마 탑은 산치대탑의 모형을 따라 봉분형 또는 종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파괴되었고, 7세기 초 복원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복원된 것은 1842년이다.
현재 탑의 높이는 20m, 하부 지름은 18m다. 탑 주변으로 176개의 기둥이 있었는데, 42개가 사라지고, 134개만 남아 있다. 탑의 사방으로 네 개의 벽감형 제대가 만들어졌고, 탑과 기둥 밖으로 원형의 벽을 둘렀다. 원형의 벽 위로는 원뿔 형태의 지붕이 탑을 보호하고 있었다. 이러한 형태의 탑과 건축을 바타다게라 부른다.
▲ 폴론나루와의 바타다게
ⓒ 이상기
바타다게는 스리랑카 불교 건축의 대표적 형태로 아누라다푸라와 폴론나루와의 사리탑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스리랑카에 바타다게 형태의 불교유산은 열 군데 정도 남아 있다. 투파라마 탑이 가장 오래된 된 것이고, 폴론나루와 바타다게가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이 탑은 여행 3일차 오후 폴론나루와 답사 때 만나게 될 것이다.
스리랑카의 불탑 이야기
▲ 폴론나루와의 라타 만다파
ⓒ 이상기
고대 스리랑카의 불탑은 스투파, 다고바, 비하라, 세티야로 불린다. 불탑은 부처님의 성스러운 사리를 모시는 용도로 처음 만들어졌다. 전설에 따르면 부처님 생전에 머리카락이 스리랑카 마히양가나(Mahiyangana)에 전해져 라자 마하탑이 세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두 번째 만들어진 불탑이 투파라마다. 투파라마 탑 이후에는 그 규모가 커진다. 기원전 2세 중반에 세워진 루완웰리세야 탑과 2세기 후반에 세워진 아바야기리 탑이 커다란 탑이다. 3세기 후반 마하세나 왕에 의해 만들어진 제타바나 탑은 기단부를 뺀 탑 높이가 120m를 넘을 정도였다.
그러나 4세기 이후 탑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오히려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아누라다푸라의 투파라마 탑을 모델로 하는 바타다게 형식의 탑이 모범 또는 원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탑과 그 주변 벽체와 기둥에 장식이 들어가는 예술성이 강조되었다.
그러한 경향은 폴론나루와에 있는 탑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11세기 비자야바후 왕 때 만들어진 불치사 아타다게(Atadage)와 투파라마, 12세기 파라크라마바후 왕 때 만들어진 바타다게, 12세기 니산카말라 왕 때 만들어진 라타 만다파(Lata Mandapa) 등이다. 라타 만다파의 기둥은 화려한 조각 때문에 스리랑카의 로코코 양식이라 불리기도 한다.
덧붙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