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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양사 협력이 이커머스 사업의 시너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쿠팡·네이버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공룡의 시장 내 영향력이 압도적인 탓이다. 주요 이커머스 재무적투자자(FI) 역시 엑시트(투자금 회수)는 요원한 상황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I가 엑시트를 기대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11번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컬리 ▷오아시스 ▷티몬·위메프 등이 꼽힌다. FI는 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이뤄져 있으며 작년부터 매각과 기업공개 부동산담보대출한도 (IPO) 등을 추진했으나 엑시트에 성공하진 못한 상태다.
쿠팡과 네이버가 독식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며 투자가치가 떨어진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다. FI 보유 매물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인 신세계, 롯데 등의 이커머스 사업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신세계와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이마트 개인회생연체시 경우 외부 SI와 손잡고 이커머스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중국 알리바바와 함께 동등비율로 이커머스 합작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직접 소유 중인 G마켓 지분 80%를 현물출자하고 알리바바는 자체 국내 법인 지분과 현금 일부를 출자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기업가치는 6조원으로 언급된다.
이마트는 2021년 3조5591억원 새마을금고 월복리적금 을 투입해 이베이로부터 G마켓 지분 80%를 인수했다. 당시 G마켓의 전체 지분 가치는 4조원을 훌쩍 넘었으나 지속된 적자로 기업가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했다. G마켓은 이마트에 편입된 이후 줄곧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는 FI에 매각했던 SSG닷컴 소수 지분은 신세계와 함께 자체 신용도 기반으로 1조원대 차입을 일으켜 회수한 상태다 좋은파산출발 . 최대 과제였던 SSG닷컴 FI의 엑시트를 도운 이후 발빠르게 사업 재편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과 달리 SSG닷컴의 경우 향후 2년 안에 이마트 측의 차입금 상환 의무가 도래하는 점이 부담 요소다. 이마트 입장에서는 ‘SSG닷컴-G마켓·알리바바와 합작사’ 양대 축으로 이뤄진 이커머스 사업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과제에 한국신용보증 놓여 있다.
이커머스에 투자한 FI들도 어깨는 무겁다.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금 회수 시기는 도래했으나 상당수 이커머스가 적자 상태에 머무른 탓이다.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오아시스도 IPO를 추진했으나 원하는 몸값을 인정 받지 못해 잠정 중단한 상태다.
SK그룹이 FI 지분 콜옵션을 포기했던 11번가 역시 매각 작업은 장기화되고 있다. FI인 H&Q코리아 컨소시엄이 매각 주도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마땅한 투자자는 등장하지 않는 상황이다. 티메프의 경우 유동성이 막히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달까지 새 주인 찾기를 목표로 세운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이마트 입장에서는 당장의 재무부담에서 벗어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알리바바와의 합작사가 이커머스 시장의 상위 사업자인 쿠팡과 네이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그러나 불필요한 경쟁비용을 줄이기 위해 업체 간 통합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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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I가 엑시트를 기대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11번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컬리 ▷오아시스 ▷티몬·위메프 등이 꼽힌다. FI는 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이뤄져 있으며 작년부터 매각과 기업공개 부동산담보대출한도 (IPO) 등을 추진했으나 엑시트에 성공하진 못한 상태다.
쿠팡과 네이버가 독식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며 투자가치가 떨어진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다. FI 보유 매물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인 신세계, 롯데 등의 이커머스 사업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신세계와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이마트 개인회생연체시 경우 외부 SI와 손잡고 이커머스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중국 알리바바와 함께 동등비율로 이커머스 합작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직접 소유 중인 G마켓 지분 80%를 현물출자하고 알리바바는 자체 국내 법인 지분과 현금 일부를 출자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기업가치는 6조원으로 언급된다.
이마트는 2021년 3조5591억원 새마을금고 월복리적금 을 투입해 이베이로부터 G마켓 지분 80%를 인수했다. 당시 G마켓의 전체 지분 가치는 4조원을 훌쩍 넘었으나 지속된 적자로 기업가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했다. G마켓은 이마트에 편입된 이후 줄곧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는 FI에 매각했던 SSG닷컴 소수 지분은 신세계와 함께 자체 신용도 기반으로 1조원대 차입을 일으켜 회수한 상태다 좋은파산출발 . 최대 과제였던 SSG닷컴 FI의 엑시트를 도운 이후 발빠르게 사업 재편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과 달리 SSG닷컴의 경우 향후 2년 안에 이마트 측의 차입금 상환 의무가 도래하는 점이 부담 요소다. 이마트 입장에서는 ‘SSG닷컴-G마켓·알리바바와 합작사’ 양대 축으로 이뤄진 이커머스 사업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과제에 한국신용보증 놓여 있다.
이커머스에 투자한 FI들도 어깨는 무겁다.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금 회수 시기는 도래했으나 상당수 이커머스가 적자 상태에 머무른 탓이다.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오아시스도 IPO를 추진했으나 원하는 몸값을 인정 받지 못해 잠정 중단한 상태다.
SK그룹이 FI 지분 콜옵션을 포기했던 11번가 역시 매각 작업은 장기화되고 있다. FI인 H&Q코리아 컨소시엄이 매각 주도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마땅한 투자자는 등장하지 않는 상황이다. 티메프의 경우 유동성이 막히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달까지 새 주인 찾기를 목표로 세운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이마트 입장에서는 당장의 재무부담에서 벗어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알리바바와의 합작사가 이커머스 시장의 상위 사업자인 쿠팡과 네이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그러나 불필요한 경쟁비용을 줄이기 위해 업체 간 통합 외에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