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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이어져온 나트륨·당류 저감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다. 편의점과 식품제조사들도 '로우 스펙' 푸드에 집중하며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 중시 트렌드와 더불어 정부의 '나트륨·당류 저감화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편의점=고나트륨 음식' 공식 깬다
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약처는 올해 상반기 중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식약처가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생산·유통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으로, 공모 대상은 중소업체다. 기술 및 타사와의 협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사업에서 개발된 상품 중 일부는 저당설정 편의점에 유통된 만큼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식약처 지원사업을 통해 나트륨 저감 식품을 판매했다. GS25는 나트륨 평균값 대비 20% 낮춘 '아삭오이크림치즈 샌드위치'(347㎎), 나트륨 평균값 대비 10% 낮춘 '스리라차마요비프'(484㎎) 등을 선보였다. CU는 나트륨 표준 저축은행고금리 값보다 45% 낮춘 '100% 피넛 애플샌드위치'(344㎎)와 35% 낮춘 '통밀치킨샌드'(347㎎) 등을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유사제품 대비 25% 낮춘 '닭가슴살햄듬뿍 샌드'(354㎎), 30% 저감한 '케이준치킨통닭가슴살버거'(340㎎) 등을 출시했다.



모델이 G 통신연체카드발급 S25가 출시한 샌드위치와 버거를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저감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들은 자체적으로 나트륨 저감, 저당 등 제품을 확대하는 추세다.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련 제품 수는 2022년 68종, 2023년 123종, 2024년 208종으로 확대됐다. 해당 제품군의 매출은 2 취업사진 022년 93.3%, 2023년 126.3%, 지난해 88.1% 각각 신장했다. GS25 관계자는 "올해도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등 균형 잡힌 상품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편의점의 저나트륨·저당 제품을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나트륨 함량을 일반 상 저축은행직장인대출 품 대비 최대 50% 줄인 저속노화 간편식 5종을 선보였다. 닭가슴살을 활용한 스테이크 도시락, 샌드위치와 렌틸콩을 넣은 유부초밥 등이다. CU는 2022년부터 고단백, 저열량, 영양 균형 등 3가지 콘셉트의 'The 건강식단'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2023년엔 채식과 저나트륨 간편식으로 영역을 넓혔고, 지난해엔 고단백 특화 간편식을 출시했다.
식품사들도 저감 정책 이어간다
식품제조사들도 나트륨 저감, 저당 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장류, 국 등 나트륨 저감 제품 4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나트륨 함량을 약 25% 낮춘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100% 태양초 우리쌀 고추장'을 출시했다. 나트륨은 낮추면서도 기존 고추장과 동일한 맛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쌀과 양파 등 원재료를 동시에 발효시키는 식의 발효공법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저나트륨 장류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저당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저당을 넘어 무설탕, 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 브랜드를 만들었다. 헬스&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제로 브랜드 제품은 총 19종이다. 초코파이, 쿠키, 젤리, 캔디 등 건과 11종과 빙과 7종, 유가공 1종을 운영 중이다. 제로 브랜드 외에도 지난해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한 0㎉ 빙과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칸타타 등 4종의 0㎉ 빙과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저나트륨 사리곰탕 제품 /사진=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는 육가공 영역에서도 나트륨 저감 제품을 내놨다. '로스팜97 라이트'는 기존 자사제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낮춘 제품이다. '의성마늘 순한' 시리즈는 제품에 따라 나트륨을 25%에서 35%까지 줄였다. 현재 비엔나, 베이컨, 구이쌈햄 등 3종을 운영 중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헬스&웰니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로 제품 및 저감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감화 지속되는 이유
기업들의 이같은 행보는 저감 식품 선호 추세와 정부의 계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로우 푸드' 선호세는 뚜렷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3년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로우 스펙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로우 스펙 식음료를 구매 및 섭취 의향이 있다"가 85.6%로 나타났다. 나트륨이 몸에 해롭다는 인식과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나트륨·당류 저감화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000㎎ 이하로 줄이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1일 열량의 10% 이내(50g)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나트륨 관리 품목엔 면류부터 삼각김밥,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 햄버거, 샌드위치 등 즉석조리식품, 국·탕 찌개, 피자 등이 해당된다. 당류 관리 품목엔 가공유, 발효유,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해 9월엔 식약처는 '나트륨 당류 표시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의 세부 분류별 나트륨·당류 함량의 평균값 혹은 자사유사제품 대비 각각 10%, 25% 이상 줄인 경우 '덜, 감소, 라이트, 줄인' 등의 용어를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0㎎ 미만이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우 간편식을 소비하는 1인 가구의 나트륨 섭취가 증가하고 6~11세 여자 어린이의 빵류, 아이스크림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민관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대체한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인 만큼 식품사들도 그에 맞춘 제품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나트륨과 당류를 저감하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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