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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풀 혹시라도 우러러 지내곤 애썼지만심민정 현대오토에버 법무실장 현대오토에버 제공



"'H챗' 덕분에 임직원들이 법무팀에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의견을 구하거나 업무를 의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오토에버 심민정 법무실장(사진)은 12일 "인공지능(AI) 챗봇 H챗을 개발해 현대오토에버의 조직 문화에 준법 경영 기반이 확산되도록 하는 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공정거래 법이나 규제 등을 어길 경우 과거에 비해 경영 위험성이 훨씬 커졌다. 이 때문에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교육, 감독 등 내부 준법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두고 있다.
심 실장은 현대오토에버가 모빌리티 서울보증보험 신용불량 SW, 생성형AI, 클라우드 등 IT신기술을 다루는 만큼 사내 임직원의 신속한 특허 획득을 지원하며 회사의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심 실장은 특히 현대오토에버 임직원 전용 챗봇 'H챗'에 준법 경영 관련 지식을 넣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현대오토에버의 강점인 AI 기술력과 회사 준법 제도를 결합해 '준법경영 도우미'를 만든 내생에첫주택자금대출 셈이다.
종전에는 회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편람'을 배포하고 법무 업무에 대한 내용을 알려왔지만, 법이 딱딱하고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임직원들에게 확산시키기 어려웠다. 심 실장은 "다른 부서 임직원들이 법무실에 궁금한 사항을 물어올때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잘 몰라 고민하다 보니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존대출 그러면서 "임직원들이 하도급법, 공정거래법 등 이렇게 법으로 생각하게 되면 좀 어려워했다"며, "생성형AI 기반 H챗이 현대오토에버의 준법경영 지식을 학습하고 이를 답하도록 하면 임직원이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심 실장은 이 아이디어를 지난해 3·4분기부터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임직원들이 임대아파트 월세 지난해 12월부터 준법 도우미 역할을 하는 H챗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기술 자료를 협력업체에 요청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챗봇에 질문해 보고 이를 확인한 뒤 법무실에 와서 해당 프로세스가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준비돼 있는지 물어오고 있다.
심 실장은 지난해 수백 건에 이르는 전사 계약서를 전면 재검토하기도 하나은행 했다. 수천 페이지 분량의 서류를 들여다보며 법 조항을 따져봐야 하는 대규모 작업이었다. 이를 통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계약 조항을 잡아내 수정을 권고했으며, 잠재적인 리스크를 살펴보고 회사의 준법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모든 계약서를 살피는 데에만 석 달이 넘게 걸렸다"며, "졸린 눈을 비비며 법무실 직원들과 야근을 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회상했다. 이 성과가 빛을 발해 그는 지난해 7월 상무로 승진했다.
뱀띠인 심민정 실장은 '푸른 뱀의 해' 2025년을 맞아 "올해는 회사가 사업전략을 짜는 단계에서 법무실도 법적으로 조언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회사에서 법무의 역할은 법적 이슈가 터졌을 때 법 위반 여부나 계약 조항을 설명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동반자라는 생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