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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거든요. 놀란 안 남자의 여자를 사무실에 묻는[12·3 윤석열 내란사태]2024년 12월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진 시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외치는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국회대로를 가득 채우고 있다. 류우종 기자
2024년 12월7일 오후 5시50분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여의도공원에 모인 100만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10만명)의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안 표결 불참 소식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고 분노했다.
이날 낮부터 수천명이 넘게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은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의 햇살론 핸드폰연체 사당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이 열리자 주최 쪽 추산 100만명, 경찰추산 10만명까지 불어났다. 국회대로와 여의도 공원 인근의 넓은 일대가 마치 만원버스처럼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많은 인파로 통신이 느려질 정도였다.
신용불량자가되면2024년 12월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김명진 기자
시민들은 오후 5시부터는 집회 장소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국회 본회의장의 표결 생중계를 보며 숨죽였다. 첫 안건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 투표가 부결된 뒤 안철수 의원 회생절차폐지 을 뺀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집단 퇴장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탄핵소추안이 통과가 불투명해진다는 뉴스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너무하다”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사회자의 제안으로 집회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고 외쳤다. 그러던 중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빌라대출금리 서 투표에 참여한다는 뉴스가 나오자 순간 환호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국회의사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민들은 탄핵안을 부결시킨 일은 ‘내란 범죄'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은정(54)씨는 “(탄핵안을 통과시키지 않은 사람들은) 똑같은 공범자다. 진짜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마이크레딧뱅크 . 어느 정도는 기대했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 배만 채우는 것”이라며 “계엄이 너무나 황당하지 않나. 대통령을 하루도 그 자리에 놔두면 마음 편하게 잠잘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영하의 날씨와 여의도 칼바람을 버티면서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돌아오길 기다렸다. 이정민(36)씨는 탄핵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사람들이 이렇게 나온 게 시간이 많아서 나온 줄 아는가. 다들 먹고살기 힘들지 않겠나. 이렇게 추운데 왜 나왔겠는가”라고 했다.
2024년 12월7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종근 기자
이날 집회에는 젊은층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조빈아(18)씨는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아 착잡하다”며 “계엄령을 발동했을 때 재난 문자도 안 오지 않았나. 이런 걸 보고서 나라 체계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서영(18)씨도 “비상계엄이라는 글자를 믿을 수가 없다. 탄핵안 통과가 될 줄 알았는데, 아쉽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꼭 탄핵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까지 다음 집회에 꼭 참여하겠다는 시민들이 많았다. 김기찬(44)씨는 “(의원들이) 사람으로서 그러면 안 된다. 국민이 요구하는 걸 들어주면 좋겠다”며 “이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겨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온 대학생 윤영인(19)씨는 “탄핵안에 찬반도 내지도 않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보니 통탄스럽다”며 “실망감은 광장의 분위기가 보여준다. 지금이 2024년이 맞느냐. 국민 대표의 대통령이 그럼 안 되는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때마다 참여하겠다. 탄핵이 통과될 때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겠다”고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