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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같기도 참겠다는 충분해. 나오려고 할 만드는구나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일본 내면 풍경, 살림, 2014국내 언론 매체들은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의 이야기를 주로 정치나 경제, 굵직한 사회 이슈에 한해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일본에서 교환 유학을 하고, 일본 음식을 좋아하고,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기자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지금 일본에서 진짜 ‘핫’한 이야기를 전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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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날 유급휴가 빵을 가득 덮은 흰 크림 위로 딸기와 초콜릿이 듬뿍 얹힌 케이크는 일본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다./cookingwithdog.com
빵을 가득 덮은 흰 생크림 위로 수놓듯 얹힌 초콜릿과 선명한 빨간색의 딸기들. 일본의 연말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이자 장기간 제과점들의 매 공인인증서바로대출 출을 책임져 온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최근 재료비 급등으로 제과업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케이크 주문량은 예년처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계란·딸기·초콜릿 등 최근 물가가 오르지 않은 재료가 없어 제과점 운영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t(톤)당 2000파운드 동원제일저축은행 (약 360만원) 선이었던 런던 코코아 선물(先物) 가격은 올 들어 9000파운드를 돌파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7000파운드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코아 주요 산지인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 기상 악화로 흉작이 찾아온 영향이 크다고 알려졌는데요.
아프리카 가나 채권원리금상환 의 한 농장에서 코코아를 수확하던 인부가 잠시 앉아 휴식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일본 오사카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나와모토 슈지씨는 “올 초 1㎏에 1500엔(약 1만4000원)이었던 (초콜릿) 매입가가 올 8월 2000엔으로 뛰더니 현재 3000엔을 넘어설 기미까지 보인다”고 했습니다. 니가타현 웰컴론 단박대출 조건 의 한 제과점 업주 다카이 즈카사씨도 “케이크 제과에 쓰는 프랑스산(産) 초콜릿 값이 현재 ㎏당 약 8000엔으로 예년보다 3000엔쯤 늘었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평소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서 ‘물가 우등생’이라고도 불렸던 계란 유통가마저 최근 조류 독감 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1월에 비해 50%가량 치솟았습니다. 제과업체들이 케이크 판매가를 약 10%씩 인상했는데 소비자들의 발길은 여전하다는데요. 최근 고물가와 만성적인 저임금 문제로 일본의 전반적인 소비 활동은 주춤하고 있지만, 연말을 상징하는 ‘소박한 사치품’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국민이 많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이 이상으로 케이크 값을 올리면 소비자들의 발길 자체가 끊겨 앞으로의 영업이 힘들어질 수 있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손해를 봐가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일본 니가타현의 제과점 '산마이도(三昧堂)'가 판매하는 케이크들/tjniigata.jp
실제로 니가타 제과점 ‘산마이도’엔 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미 1000여 건의 딸기 케이크 선(先)주문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딸기는 초콜릿과 함께 일본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하는 케이크 재료 중 하나인데요. 특히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빨간색이라 수요가 높다고 니가타뉴스 등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일본의 딸기 한 팩(10~15개) 평균값은 700~2000엔가량으로 예년보다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카이씨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늘 대목이었는데 올 들어선 이익이 크게 줄었다. 주변 가게들 사이에선 ‘이제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를 관두고 싶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TV가나자와 등 일본 언론들은 최근 딸기와 초콜릿, 계란 등의 물가 상승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하는 제과업계가 시름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TV가나자와
이에 일부 업체에서는 소비자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케이크 재료를 바꾸는 자구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가현을 중심으로 166개 점포를 운영하는 수퍼마켓 체인 헤이와도는 딸기가 아닌 복숭아, 파인애플을 케이크에 얹기로 했고요. 제과 업체 모리모토는 창사 이래 최초로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들어가는 생딸기를 딸기 과육이 들어간 크림으로 대체했습니다. 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한큐백화점 본점의 경우 대표 상품이었던 5호(직경 15㎝) 케이크가 아닌 사이즈를 줄인 4호(13㎝) 케이크 생산에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 타워'가 보이는 일본의 수도 도쿄의 전경/조선일보DB
다음 주 다시 일본에서 가장 핫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67~68편 링크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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